고속도로에서 먼저 난 사고를 수습하다 뒤차에 치이는 2차 사고는 100건당 33.3명이 숨진다.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(5.9)의 약 5.6배다.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가 2021~2025년 강원 … 분석 기간 강원 지역 고속도로 2차 사고는 27건, 사망자는 9명이었다.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난 사고가 66.7%를 차지했다. 원인은 졸음운전과 전방 주시 태만이 63.0%로 가장 많았고 과속이 18.5%였다. 밤보다 낮에 난 사고가 59.3%로 더 많았다. 뒤에서 들이받은 차는 승용차가 48.1%였다. 24일 새벽에도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횡성 구간에서 앞서 난 사고를 수습하려 차 밖에 나와 있던 2명이 뒤따르던 차에 치여 숨졌다. 앞서 지난해 3월 영월 각한터널 부근에서는 갓길에 선 차를 화물차가 들이받은 뒤 수습하던 사람들을 SUV가 덮쳐 2명이 숨졌다. 지난해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에서도 넘어진 차를 뒤차가 들이받아 1명이 숨졌다. 시속 100km로 달리는 차는 1초에 약 28m를 간다. 위험을 3초 늦게 알아채면 브레이크를 밟기 전에 약 83m를 더 달리게 된다. 멈춰 선 차와 사람이 피할 시간이 그만큼 없다는 뜻이다. 2차 사고를 막으려면 사고 직후 차 안이나 차 주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. 특히 밤이나 비 오는 날, 굽은 길과 터널 근처에서는 뒤차가 멈춰 선 차를 늦게 발견하기 쉬워 더 위험하다. 갓길에 섰더라도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. 도로공사는 사고가 나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연 뒤 가드레일 밖 안전한 곳으로 먼저 피하고 나서 신고하라고 안내한다. 차 옆에서 보험사나 견인차를 기다리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. 고속도로에서 사고나 고장으로 차가 서면 도로공사 콜센터(1588-2504)에 연락해 무료 긴급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. 차를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옮겨 준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