현대모비스가 3분기 매출 15조7,233억원, 영업이익 9,141억원을 냈다. 1년 전보다 매출은 4.6%, 영업이익은 17.2% 늘었다. 11월부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제품을 만든다. 현대모비스가 30일 공시한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률은 5.8%로 지난해 같은 기간 5.2%보다 약 0.6%포인트 올랐다. 다만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9,200억원으로 27.0%, 당기순이익은 5,984억원으로 35.7% 줄었다. 영업으로는 더 벌었지만 영업 밖에서 이익이 줄었다.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.7%, 영업이익은 6.3% 적다. 올해 1~3분기 누적 매출은 47조6,085억원으로 4.1%, 누적 영업이익은 2조6,919억원으로 10.9% 늘었다. 부문별로 보면 모듈·핵심부품 사업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냈다. 유럽 전기차 생산 물량이 늘면서 전동화 사업 매출이 늘었고, 값이 높은 제품 비중이 커진 것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. A/S 부품 사업은 글로벌 판매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, 일부 국가의 관세 부담 감소에 힘입어 실적을 받쳤다. 같은 기간 완성차 생산량은 2.3% 줄었지만 부품 제조 매출은 5.8% 늘었다. 완성차 생산이 주춤해도 부품 사업이 버틴 셈이다. 새 사업도 시작한다. 현대모비스는 11월부터 의왕연구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제품을 만들고 고객사와 성능·신뢰성 검증을 하겠다고 밝혔다. 액추에이터는 로봇 관절을 움직이는 구동 부품이다. 회사는 아직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. 현대모비스 실적은 현대차·기아 생산과 맞물려 움직인다. 현대차가 4분기 국내 생산 정상화를 내건 만큼 부품 공급 물량이 얼마나 회복될지가 관심이다.